올해 가장 웃긴 모습으로 사진이 찍힌 야생동물은 뭘까?

미국의 온라인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미국에서 열린 ‘웃긴 야생동물 사진 대회(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의 수상작들이 발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매년 열리는 이 대회는 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야생동물이 담긴 재미난 모습의 사진을 뽑는다.


티보르 케르츠의 아기 올빼미 사진. 웃긴 야생동물 사진 대회 홈페이지​

올해 대회의 전체 부문 우승작은 헝가리 사진작가 티보르 케르츠가 촬영한 새끼 올빼미 사진 4장이다. 나뭇가지 위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 올빼미 3마리. 사진에선 맨 뒤에 있던 한 마리가 잘 앉아 있다가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처럼 가지 끝에 대롱대롱 매달리게 되는 과정이 담겼다.

활짝 웃는 겨울잠쥐​


지나가던 물고기를 찰싹 때리는 모습의 바다거북​

땅에서 찍힌 사진 부문의 우승 작품은 사진가 안드레아 잠파티가 이탈리아에서 촬영한 아기 겨울잠쥐의 사진. 겨울잠쥐는 꽃 사이에서 꽃향기에 취한 듯 눈을 감고 활짝 웃고 있다. 바다 밑, 하늘 위에서 촬영된 사진 부문에선 각각 바다거북이 지나가던 물고기를 발로 찰싹 때리는 사진과 비행운(비행기가 날며 남긴 구름) 앞쪽을 날아가는 오리 사진이 뽑혔다.

그밖에 응원하는 것처럼 양손을 위로 들고 입을 쫙 벌린 해달, 어미 엉덩이에 매달린 아기 북극곰, 놀란 표정의 바다표범 등의 사진도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양손을 위로 번쩍 든 해달​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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