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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교수들 왜 뽑았나
  • 이채린 기자
  • 2017-12-17 14: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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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파사현정’

우리나라 교수들은 올 한 해를 대표하는 사자성어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을 뽑았다. 파사현정은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

교수신문은 전국의 대학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9일까지 올해의 한자성어를 뽑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파사현정이 가장 많은 표(34%)를 받아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17일 보도했다. 교수신문은 매년 예비 설문조사로 추천위원들이 추천한 사자성어 21개 중 5개를 골라 교수들에게 올해의 사자성어를 골라달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파사현정은 부술 파(), 어긋날 사(), 나타날 현(), 바를 정()의 한자어로 이뤄진다. 불교에서 나온 용어인 파사현정은 부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사악한 생각을 버리고 올바른 도리를 따른다는 의미. 불교의 한 종파인 삼론종의 기본 교리이기도 하다.

파사현정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이유는 올해 평화적인 촛불시위로 헌정(헌법에 따르는 정치)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되어 물러난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촛불을 들었던 국민의 모습이 파사현정을 실현한 일이라는 것.

최경봉 원광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사견(邪見올바르지 못한 의견)과 사도(邪道바르지 못한 도리)가 정법(正法바른 법칙)을 눌렀던 상황에 시민들은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으며 (그 덕에)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파사현정을 올해의 사자성어로 추천한 이유를 밝혔다.

해현경장(解弦更張), 수락석출(水落石出), 재조산하(再造山河), 환골탈태(換骨奪胎) 순으로 파사현정의 뒤를 이었다.



김양동 계명대 석좌교수가 쓴 사자성어 파사현정. 교수신문 제공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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