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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동! 어린이기자] ‘김연아 이후 최고점’ 유영 “힘들 땐 연아 언니 영상을”
  • 이채린 기자
  • 2017-12-14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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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겨 유망주를 만나다…‘김연아 이후 최고점’ 유영

평창 겨울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겨울 스포츠 종목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 중 김연아 선수로 잘 알려진 ‘피겨스케이팅’이 단연 인기 최고. 평창 올림픽을 맞이해 ‘제2의 김연아’라 불리며 주목받는 피겨스케이팅 유망주들을 세 번에 걸쳐 만나본다.​


피겨스케이팅(이하 피겨) 선수 유영(13·과천중 1)이 최근 김연아 이후 국내 대회 최고점을 따내면서 화제다.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에서 총점 197.56점으로 우승한 것.

유영은 지난해 전국남녀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시니어 여자 싱글 1위, 아시아 오픈 피겨 트로피 대회 노비스 부문 여자 싱글 1위 등에 오른 피겨 유망주. 나이 제한(올해 7월 기준으로 만 15세 이상)으로 평창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는 유영은 다음 달 열릴 피겨 종합선수권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동아어린이기자인 서울우솔초(서울 서초구) 5학년 조하문 양이 12일 서울 노원구에 있는 태릉선수촌 실내빙상장으로 출동해 유영을 만났다.


유영(왼쪽)을 만난 동아어린이기자 조하문 양. 사진=강문정 인턴기자​



든든한 강심장

유영은 김연아의 영향으로 피겨에 입문했다. 싱가포르에 살던 그는 6세였던 2010년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고 다음날 바로 아이스링크장으로 달려간 것. 피겨에 재능을 보인 유영은 9세 때 한국으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처음엔 빙판을 달릴 때 맞는 바람이 시원해서 피겨가 좋았어요. 지금은 제 생각과 감정을 동작, 표정, 의상으로 맘껏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아요.”(유영)

조 양이 “이번 대회 우승의 비결은 무엇인가요”라고 묻자 유영은 “즐긴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피겨 동작을 할 때 ‘대회에 출전했다’라기 보다는 ‘노래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러면 마음도 편해지고 표현력도 좋아진다”고 했다. 그는 평소에도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등 아이돌 그룹의 안무를 따라하며 스트레스를 푼다.

유영은 ‘강심장’이기도 하다. 경기 도중 실수를 하면 좌절하기 보다는 ‘오히려 잘됐다. 집중하라는 뜻이야’라고 생각하며 다음 동작에 집중한다고.



주인공처럼

이번 대회에서 해적으로 분장한 유영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주제곡에 맞춰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 조 양이 “연기력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나요”라고 질문했다.

“거울을 보며 활짝 웃었다가 인상을 찌푸려보기도 하면서 표정 연기를 해요. 이번엔 영화 캐리비안 해적을 보며 주인공의 장난기 가득한 표정이나 독특한 동작을 따라했지요.”(유영)

하지만 그에게 모든 훈련 과정과 대회가 호락호락한 건 아니다. 매일 오전 7시부터 12시간씩 이뤄지는 고된 훈련에 무릎 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대회에서 실수를 하거나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마음고생도 하기 때문.

“힘들 때마다 연아 언니의 경기 영상을 계속 봐요. ‘나도 조금만 더 하면 저렇게 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힘을 얻지요. 때로는 일기에 반성할 점, 잘한 점을 적어보며 하루를 되돌아보기도 해요.”(유영)



스파이럴의 비결

인터뷰 도중 유영은 피겨를 좋아한다는 조 양에게 ‘스파이럴(양 손을 바깥으로 뻗은 채 한 쪽 다리를 위로 들고 빙판을 가로지르는 자세)’을 잘하는 비법을 알려줬다. 그는 “틈날 때마다 높은 곳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허벅지를 위에서 꾹꾹 눌러라”라며 직접 동작을 해보였다.

유영의 꿈은 지금처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국가대표가 되어 2022년 베이징 겨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

“지난해에 비해 키가 갑자기 큰 제 몸에 적응이 덜 돼서 한동안 자세가 불안정해서 걱정이 많았어요. 하지만 계속해서 연습하니 자세가 좋아지더라고요. 여러분도 원하는 바가 있다면 끊임없이 노력해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세요.”(유영)​



조하문 양에게 피겨 동작을 알려주는 유영(오른쪽)​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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