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14일까지 계속될듯
서울의 최저기온 영하 12도, 그런데 서울보다 위도가 높은 러시아 모스크바는 영하 1도다. 캐나다 밴쿠버의 최저기온은 영상 3도. 위도가 높은 다른 나라들보다 우리나라가 특히 추운 이유는 무엇일까?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한파특보를 내리도록 한 최강 한파의 원인으로 ‘북극진동’이 꼽힌다. 기상청은 “11월 중반부터 음의 북극진동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평년보다 추운 것으로 분석된다”고 11일 밝혔다. 북극진동이란 북극 주변에서 돌고 있는 강력한 소용돌이가 수십 일~수십 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 북극진동이 음이 되는 해에는 소용돌이가 느슨해지면서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지역인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온다.
한파로 인해 뚝섬한강공원 인근에 고드름이 얼었다. 뉴시스
그렇다면 ‘북극한파’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기상청은 14일 목요일까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5~10도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16일은 날씨가 풀리겠으나 17일 일요일부터 다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한파가 있을 때는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경우 특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외출 시에는 노출된 신체부위가 동상에 걸리지 않도록 목도리나 모자, 장갑 등으로 감싸는 것이 좋다.
▶어린이동아 김보민 기자 g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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