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두루미 이동경로 GPS로 밝혀져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겨울철새 재두루미의 이동 경로가 밝혀졌다. 눈 주변이 붉은 두루미과의 조류인 재두루미는 지구상에 5000∼5500마리 남은 멸종위기 동물.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는 서울대공원과 함께 “GPS를 통해 재두루미가 2년간 매년 비슷한 경로로 한반도와 러시아 연해주(약 1000㎞ 거리)를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해 3월 경기 남양주시에서 탈진(기운이 다 빠져 없어짐)한 재두루미 1마리를 구조해 치료한 뒤 지난해 4월 경기 평택시 진위천에서 GPS 장치와 인식표를 달아 풀어줬다.
GPS 장치의 위치정보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4월 10일 진위천에서 출발한 재두루미는 같은 달 25일 러시아 연해주의 호수인 한카호에 도착했다. 여기서 6개월간 살다가 지난해 10월 다시 강원 철원군으로 돌아와 5개월 동안 겨울을 났다. 올 3월엔 다시 러시아 연해주로 가서 7개월을 머문 뒤, 10월 철원군으로 돌아와 겨울을 나는 중이다.
재두루미.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 제공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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