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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평창 출전 금지된 러시아, 도핑 어떻게 했길래
  • 이채린 기자
  • 2017-12-07 16: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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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보다 중요한 ‘스포츠맨십’…IOC “러시아 평창올림픽 참가 NO”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조직적으로 도핑을 한 것으로 드러난 러시아가 내년 평창 겨울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도핑이란 의도적으로 경기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선수들이 근육의 힘을 늘리거나 순발력이 좋아지도록 하는 등의 효과를 지닌 특수한 약물을 먹거나 주사를 맞는 행위.

IOC는 6일(한국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러시아 선수단이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국가 주도로 조직적인 도핑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러시아에 징계를 내린 것.

사무엘 슈미트 전 스위스 대통령이 이끈 IOC 조사위원회는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이뤄진 러시아 선수단의 도핑 조작 사건을 조사하고 최근 밝혀냈다. 러시아 선수 중 도핑 조작과 연관된 20여 명의 기록과 성적을 삭제하고 메달 11개를 빼앗았다. 소치 겨울올림픽 당시 러시아는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내 종합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IOC의 이번 결정에 따라 러시아 선수들은 별도의 약물 검사를 통과해야만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단 러시아란 국가명과 러시아 국기가 박힌 유니폼 대신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는다.



IOC 집행위원회를 마친 뒤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로잔=AP뉴시스​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은 정부가 주도적으로 조작한 일이라 더욱 큰 문제가 됩니다. 정부 기관인 러시아 체육부가 선수단 훈련센터, 정보기관 등과 함께 선수들의 샘플 조작을 지시하고 통제, 감독했어요.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을 막아야 하는 단체인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는 도핑을 한 선수들의 소변 및 혈액 샘플을 빼돌리고 정상 샘플과 바꿔치는 수법으로 조작에 앞장섰지요.

도핑은 공정하게 경기에 임하고, 승리를 위해 부정한 일을 하지 않아야 하는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선수들의 불법 행위를 감시해야 하는 올림픽 개최국이었던 러시아가 도핑을 주도한 것이라 더욱 충격을 주지요.

사람들이 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선수들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정정당당하게 실력을 겨루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도핑처럼 부정한 방법을 사용해 승부에서 이겨보려는 시도는 열심히 준비해 올림픽에 참여한 선수들에게 피해를 끼치며, 수많은 팬들을 실망시킵니다. 이렇게 따낸 메달은 결국 선수 자신에게도 후회로 되돌아오게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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