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동서양의 문화를 조합한 공연들이 찾아온다.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의 한 장면. 세종문화회관 제공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는 22, 23일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뮤지컬 ‘왕자와 크리스마스’를 공연한다. 안으로는 서양문물이 들어오고 밖으로는 조선을 침략하려는 일제의 압박이 극에 달하던 20세기 초. 조선의 마지막 왕자와 궁궐 밖 친구들이 영어를 접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그려진다. 양반과 평민 상관없이 상대를 부를 때는 ‘유(you)’라고 말하는 것에 놀라는 장면이나 ‘A∼ 에이는 삿갓에 띠를 둘렀네, B∼ 비는 3자에 작대기 그렸고, C∼ 씨는 왼쪽 귀를 그려보자’라며 알파벳을 배우는 노래가사가 익살스럽다. 관람료 R석 3만 원, S석 2만5000원. 문의 02-399-1753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에서는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토요국악동화’ 네 작품이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푸니와 햄버거 ’, ‘평강공주와 온달바보’, ‘붓바람’ 등 세 작품과 새롭게 추가된 ‘소리꾼과 피노키오’가 그것. 특히 ‘소리꾼과 피노키오’는 명작동화 ‘피노키오’를 각색해 두 명의 소리꾼이 들려주는 ‘판소리 동화’로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이 직접 공연 제작에 참여했다. 관람료 2만 원. 문의 02-580-3300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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