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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인가구 위한 ‘고기 자판기’ 등장… 이색 자판기는?
  • 심소희 기자
  • 2017-12-05 18: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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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판기로 보는 미래 사회

자동판매기(자판기)에서 ‘고기’를 ‘뽑아’먹는 시대가 왔다.

최근 농협중앙회(농협)에서 고기 자판기를 선보이면서 지금껏 본 적 없었던 새로운 자판기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판기는 넓은 매장이 필요치 않고 곳곳에 세울 수 있어 인건비(노동력을 쓰는데 드는 비용)를 줄일 수 있으니 판매자 입장에서 일석이조인 셈. 소비자 입장에서도 시간에 상관없이 필요할 때 자판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미래에는 어떤 자판기들이 생기게 될까? 현재 국내외에 설치된 자판기를 살펴보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자판기를 상상해 보자.



농협이 설치한 고기 자판기. 농협 제공


고기 1인분도 OK

혼자 사는 가정인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음식을 1인분씩 나누어 파는 자판기가 등장했다. 대표적인 것이 농협이 최근 농협 본관(서울 서대문구) 인근 지역에 시범 설치한 ‘고기’ 자판기.

농협은 지난달 22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 판매시스템’ 출범식에서 고기 자판기를 소개했다. 이 자판기로는 생고기부터 양념고기까지 약 300g으로 포장된 10여 종의 고기를 살 수 있다. 300g은 1인분에 해당하는 고기의 양. 많은 양의 고기를 사기 부담스러운 1인 가구의 경우 이 자판기를 이용하면 1인분 만큼의 고기만 살 수 있다. 농협은 이 자판기를 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나 1인 가구가 많이 거주하는 주상복합빌딩, 대형 오피스텔 인근에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유니클로 자판기. BBC 캡처

 

추울 때는 옷 뽑아 입어요

외국 여행을 갔는데 그곳의 기후가 반대라면? 공항에 옷 자판기가 있는지 찾아보자.

전 세계에 1900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일본의 의류회사 유니클로는 지난 8, 9월 두 달 동안 미국 뉴욕·휴스턴·로스앤젤레스 등 도심 공항과 일부 쇼핑몰에 옷 자판기 10대를 설치했다.

‘유니클로 투 고(Uniqlo To Go·유니클로 포장)’라는 이름의 이 자판기에서는 유니클로의 대표 상품인 따뜻한 열을 내주는 티셔츠와 가벼운 재킷을 여러 가지 색과 크기로 살 수 있다. 자판기에서 산 옷이 몸에 맞지 않으면 매장이나 우편을 통해 상품 교환도 가능하다.

유니클로가 옷 자판기를 설치한 것은 매장을 직접 세우지 않고도 유니클로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데다 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 출국 지역과 기후가 다르거나 여러 국가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 자판기에서 따뜻한 옷을 마련할 수 있다.


 

네프론을 사용하는 모습. 수퍼빈 제공

 

환경보호도 자판기로?

미래 사회에는 환경 보호도 자판기를 통해 실천할 수 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새로운 벤처기업) 수퍼빈이 지난해 개발한 쓰레기 수거 자판기 ‘네프론’이 그 예.

지난해 경기 과천시에 설치돼 시범 운영되고 있는 네프론은 지난달 어린이대공원(서울 광진구)에 추가로 설치됐다.

페트병, 캔 등 재활용 쓰레기를 자판기에 넣으면 여기에 탑재된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뉴로지니가 쓰레기를 자동으로 분류해 내부에 저장한다. 또 페트병은 10포인트, 캔은 20포인트로 계산돼 휴대전화 번호에 적립된다. 1000포인트 이상 적립하면 1000포인트 당 현금 1000원을 계좌이체로 받거나 현장에서 매니저로부터 교환받을 수 있다. 


한 뼘 더

내가 자판기를 만든다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자판기의 그림과 간략한 설명을 어린이동아 카페 ‘지면 참여하기’ 코너에 올려주세요. 정성 가득한 작품은 지면에 소개하고 그린 어린이에게는 선물도 보내드립니다.

▶어린이동아 심소희 기자 sohi0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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