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급
히말라야 설인 가상도(위)와 설인의 증거물로 주장됐던 털. 미러
히말라야 산맥 깊은 곳에 살고 있다고 입으로만 전해지던 덩치 큰 괴물 ‘설인’. 그 정체가 DNA(유전체 본체)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일간신문 가디언은 “미국 뉴욕주립대(버팔로 캠퍼스)의 찰롯 린크비스트 교수 연구팀은 세계 곳곳의 박물관과 개인이 갖고 있는 설인의 신체 일부분이라는 뼈, 피부, 이빨, 털 등의 DNA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곰의 것이었다는 내용을 과학학술지인 영국왕립학회보 B에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히말라야 산에서 털이 북슬북슬한 키 2.5m 가량의 설인이 걸어가는 모습을 봤다는 목격담이 지금까지 끊이지 않고 있다. 설인을 ‘빅풋’ ‘예티’ 등의 이름으로 부르며 이를 수십 년 넘게 추적하는 사람과 찾아 나선 산악 원정대가 있었을 정도.
하지만 연구팀이 증거물 9개의 DNA를 분석해보니 8개는 곰, 나머지 1개는 개의 것이었다. 곰 증거물들은 아시아흑곰, 티베트 갈색곰, 히말라야 갈색곰의 것이었다.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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