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평창롱패딩이 가성비 갑인 이유? 거위 가슴털 ‘구스다운’ 덕
  • 이채린 기자
  • 2017-11-29 19:10:33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평창 겨울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롯데백화점이 기획해 판매하는 ‘구스롱다운점퍼’(일명 평창 롱패딩)가 요즘 인기다. 평창 롱 패딩은 판매 초기에 이미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줄줄이 매진됐고, 남은 물량을 사기 위해 판매 전날 백화점에서 밤을 새며 줄 을 서는 사람들도 있었을 정도. 


평창 롱패딩. 공식 온라인 스토어 홈페이지 캡처

평창 롱패딩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기 때문. 충전재(보온을 위해 속에 채우는 소재) 전부가 오리 털보다 따뜻하고 비싼 거위털인데 다른 거위털 패딩에 비해 가격이 비교적 싸다.
그런데 왜 충전재로 거위털이 들어가면 오리털보다 더 따뜻한 걸까? 따뜻한 패딩을 고르는 비결은 뭘까?  

도움말=신성통상 소싱팀, 신주원 ‘DIVO’ DOWN 이관우 대표이사




거위털. 신주원 'DIVO' DOWN 제공                                                    



오리털

 추운 나라의 거위털 ‘최고’ 

같은 거위털이라도 거위가 어느 지역에서 자랐는지에 따라 보온성이 달라진다. 추 운 지역에서 자란 거위의 털이 지독한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 더 촘촘하고 크게 발달했 다. 러시아, 아이슬란드, 헝가리 등에서 길러진 거위의 털이 따뜻하기로 유명한 이유다.  


물론 거위털보다 비싸고 따뜻한 오리털도 있다. 아이슬란드와 그린 란드 해안에 사는 야생 오리 ‘아이 더 덕’의 털이다. 아이더 덕은 보통 5, 6월 해안 절벽에 둥지를 튼다. 이 때 암컷은 자신의 가슴에서 솜털을 뽑아 뭉쳐서 둥지를 만든다. 이 때 문에 털은 매우 튼튼하고 촘촘하며 한 번 품은 공기를 잘 안 빠져나가게 해 보온력이 우수하다. 다만 새끼가 둥지를 떠난 후 사람이 직접 둥지에서 이 털 을 가져와야 해 털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아이더 덕 털


인공 충전재도 따뜻해요 

하지만 거위·오리·닭털 등 천연 소재로 만든 패 딩을 두고 만드는 과정이 ‘동물학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품질 좋은 털을 얻 기 위해 동물이 살아 있는 상태에서 털을 뽑기 때 문. 동물들은 털이 다 뽑힌 뒤 털이 다시 나면 뽑히 고 또 뽑히다 죽임을 당하곤 한다. 패딩 하나당 새 15∼20마리의 털이 들어간다. 

그 대안으로 새가 털갈이 중일 때 모은 털이나 도축(고기를 얻기 위해 가축을 잡아 죽임)된 새의 털을 쓴 패딩도 나온다. 요즘은 폴리에스테르 솜, 신슐레이트, 웰론 등 인공 소재를 충전재로 하는 패딩도 동물 털 패딩만큼 따뜻하게 만들어진다. 특히 거위 솜털처럼 생긴 웰론은 보온력도 좋고 털 알레르기를 일으킬 위 험도 적어 최근 패딩 충전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 숨진 동물에서 얻은 털로 만든 패딩. 파타고니아 코리아 제공 ​

▶어린이동아 이채린 기자 rini1113@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 어동1
    • chieka   2017-12-12

      꼭 동물 털로 만든 패딩이 아니라 인공 충전재로도 괜찬을 것 같네요.

    • 어동1
    • chieka   2017-12-11

      좋은 방법이 많네요!!!!

    • 어동1
    • chieka   2017-12-11

      굳이 동물들을 학대하지 않고도 내장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네요!!!!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