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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우주 산업에서도 ‘가성비’가 중요해!... 발사한 로켓도 재사용!
  • 김재성 기자, 양지원 기자
  • 2024-10-21 1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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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가 발사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로켓 1단 추진체가 지상으로 돌아와 ‘메카질라’로 불리는 발사탑에 안착하고 있다. 보카치카=AP뉴시스




마치 젓가락 한 쌍 같은 구조의 메카질라는 스타십 1단 추진체를 성공적으로 붙잡았다



고물가(물가가 높음) 시대에는 가격에 비해서 성능이 좋은, 즉 ‘가성비’가 좋은 물건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천문학적인 비용이 드는 우주 산업에서도 가성비를 잡는 데 열을 올리며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나요?



경쟁의 주가 되는 것은 ‘재사용 로켓 개발’. 한번 발사하면 그대로 버려지던 로켓을 회수(다시 거두어들임)하여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면 로켓을 개발하는 데 쓰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어요. 미국 우주 기업인 스페이스X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는 “로켓을 비행기처럼 재사용하는 방법을 알아낸다면 우주로 가는 데 드는 비용을 현재의 100분의 1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요.



최근 스페이스X는 공중으로 발사한 로켓 스타십(Starship)의 밑부분(1단 로켓)을 ‘로봇 팔’이 달린 로켓 발사대에 다시 들어오게끔 하는 데 성공했어요. 이처럼 공중에서 로켓을 회수한 시도는 역사상 처음 성공한 것이라 화제를 모아요. 스타십에는 최대 100명이 탈 수 있어서 추후에 지구인이 달이나 화성으로 이동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지요.



로켓 재사용은 스페이스X뿐만 아닌 우주 산업에 뛰어든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다른 우주 기업·기관의 사례를 알아보며 이 흐름을 따라 잡아 보아요.



블루오리진, ‘뉴글렌’ 나가신다




블루오리진의 ‘뉴글렌’ 1단부는 최소 25회 사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설계되었다. 블루오리진 제공



테슬라의 창립자 일론 머스크에게 스페이스X가 있다면,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의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에게는 ‘블루오리진’이 있어요. 블루오리진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로켓 재사용 실험을 성공해낸 민간 우주기업이지요.



스페이스X가 높이 120m에 달하는 대형 발사체 스타십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것에 블루오리진도 가만히 있지 않아요. 블루오리진에 따르면 재사용 발사체인 ‘뉴글렌’이 다음달 첫 비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높이 98m 대형 로켓인 뉴글렌의 1단부는 적어도 25회 사용될 수 있게 개발되었는데요. 블루오리진 측은 뉴글렌이 “마치 상업용 비행기처럼 쓰임으로써 (발사하는 데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것”이라고 밝혔어요.



뉴글렌에는 ‘블루 링’이라는 궤도 운반선이 탑재(물건을 실음)될 예정입니다. 이 블루 링을 이용하면 지구와 달 사이에 있는 공간에 연료와 화물을 운반할 수 있지요. 블루오리진은 앞으로 뉴글렌을 이용해 화성에 상업용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재사용 대결, 중국도 참가




재사용 가능한 위성인 스젠-19호가 발사되는 모습. CNSA 유튜브 캡처



민간 우주기업들의 ‘재사용 대결’에 중국도 나섰어요. 중국국무원에 따르면 중국의 우주기관 중국국가항천국(CNSA)은 11일(현지시간) 재사용이 가능한 위성(행성의 둘레를 도는 천체)인 ‘스젠-19호’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고 해요. CNSA는 지난달 27일 스젠-19호를 로켓에 실어 발사한 바 있지요.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시험 발사에 대해 “재사용 발사체 분야에서 (중국 우주 산업에) 기술적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어요.



스젠-19호에는 중국이 선별한 여러 종의 식물이 실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CNSA는 이를 이용하여 우주 공간에서 식물·미생물의 육종(생물이 가진 유전적 성질을 이용해서 새로운 품종을 만들어 내는 일) 실험 등을 진행했어요. 스젠-19호가 지구로 돌아왔으니, 이러한 실험에 사용되었던 식물 씨앗이나 미생물 샘플 그리고 실험 기구와 같은 장비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중국에서는 CNSA 이외에도 란젠항톈(랜드스페이스), 싱허동력(Galactic Energy) 같은 민간 우주 기업이 재사용 로켓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양지원 기자 edujion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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