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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에 숨겨진 임무는? 특별한 아이템과 함께 우주로!
  • 남동연 기자
  • 2024-09-23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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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민간인이 우주 유영을 수행한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Polaris Dawn) 프로젝트가 성공리에 마무리됐어요. 폴라리스 던 임무를 시작하기 전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우주 비행이 사람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지식을 넓힐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혈압, 심박수, 호흡수, 체온 등을 포함한 건강 정보를 수집하는 실험을 할 것”이라고 밝혔지요.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에 참여한 4명의 우주인은 어떤 실험을 하고 돌아왔을까요? 앞으로 달, 화성을 넘어 우주로 여행을 떠나게 될 미래 인류에게 도움이 될 소식들을 살펴보아요.



에어록 없는 우주선 




우주 유영에 나선 아이잭 먼. 폴라리스 던 제공



우주 유영에 나선 비행사는 억만장자 재러드 아이잭먼과 엔지니어 세라 길리스 2명이에요. 이들은 15분 간격으로 우주선 밖으로 나와 지구 위 700㎞ 상공에서 손발을 흔들어 보였지요.



그런데 우주선 밖으로 나서지 않은 이들도 우주선 드래건에서 우주복을 입고 있었답니다. 우주선에 머무는 비행사들이 우주복을 입은 이유는?



미국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드래건에 에어록을 없애 기존의 우주 유영과는 다른 접근 방식을 거쳤다”고 전했어요. 에어록은 우주인들이 생활하는 공간과 우주 바깥을 이어주는 공간이에요. 수십 년 동안 우주인이 우주선 밖을 나설 때는 에어록을 활용했지요. 그런데 이번엔 우주선에서 에어록을 없애고 드래건 전체를 외부 진공에 노출한 것.



이에 대비해 우주 비행사들은 혈액의 질소를 산소로 대체하는 등 이틀 동안 ‘사전 호흡’을 거쳤고, 우주선의 압력을 낮춰 우주의 진공 상태에 가깝게 만들었어요. 우주 유영에 성공한 아이잭먼은 영국 BBC에 “정말 신나는 일”이라며 “스페이스X는 이전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전했어요.



금빛으로 반짝이는 눈동자




우주 비행사들이 특수한 콘택트렌즈를 낀 모습. 한쪽 눈이 금빛으로 반짝인다




전자 장치가 내장된 렌즈의 모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포토샵을 한 게 아니냐”는 반응과 함께 화제를 모은 이 사진. 자세히 살펴보니 이들의 눈동자가 금빛으로 반짝이고 있어요. 오해를 샀지만, 사실 우주 비행사들의 안압(눈알 내부의 압력) 등을 측정하기 위해 특수한 콘택트렌즈를 낀 건데요.



NASA에 따르면 우주 비행사들의 70% 이상이 신경안구증후군(SANS)을 겪어요. 우주인이 지구로 돌아왔을 때 시력 저하로 안경을 써야 하거나, 심한 경우 시력을 잃게 되는 것. 따라서 이들은 눈의 변화를 알 수 있도록 전자 장치가 내장된 렌즈를 최초로 착용했고, 우주선이 발사될 때와 우주선 밖을 나설 때 눈의 상태를 모니터링했다고.



현재 미국 콜로라도 의과대학 연구진들은 수집된 데이터를 사용해 SANS를 연구하고 있어요. 연구진은 “우주 탐사를 계획하는 우주비행사들, 지구에서 SANS를 겪고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어요.



우주로 간 갤럭시 워치




우주 비행사들은 갤럭시 워치5로 체성분을 측정했다. 삼성전자 제공



폴라리스 던 프로젝트에 우리나라의 기업도 참여했답니다. 바로 우주선 내에서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워치5’가 활용된 것.



지구와는 다른 우주 환경에서 우주 비행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건 중요한 일이에요. 하지만 기존 체성분(몸을 이루고 있는 성분) 측정 장비는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등 우주로 운반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요.



이에 갤럭시 워치는 우주선에 실리기 전 1년여간 진행된 사전 테스트를 통과한 뒤 우주에서 우주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역할을 해냈어요. 손목에 간편하게 착용이 가능한 갤럭시 워치의 체성분 모니터링 기능으로 우주 비행사의 골격근량, 기초대사량, 체수분량, 체지방률 등을 측정할 수 있었어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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