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선생님과 함께 다양한 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가디언 홈페이지 캡처

유럽 나라 스웨덴에선 2028년부터 만6세 어린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할 것으로 보여요. 현재 스웨덴은 만7세부터 초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는데, 이를 1년 앞당기겠다는 계획을 최근 스웨덴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정부는 최근 교육 개편안을 발표하며 “2028년부터 스웨덴의 만6세 어린이들이 유치원 대신 초등학교에 입학해 읽기와 쓰기 등 다양한 공부를 접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어요.

현재 스웨덴 만6세 어린이들은 1년간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입학을 준비하는 의무 교육을 받아요. 초등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놀이 위주의 교육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요. 하지만 이런 과정을 없애고 바로 초등학교로 입학하게 하려는 것.

스웨덴 10대 학생들의 학습 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여요. 수학과 독해력 등이 주변 국가와 비교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초등학교 입학 시기를 앞당겨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스웨덴 정부의 이번 발표에 대한 의견은 엇갈려요. 초등학교에 빠르게 입학하도록 해 학습량을 늘리는 게 앞으로의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만6세는 공부보다는 다양한 놀이로 창의력(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능력)을 먼저 길러야 할 때라는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나는 토론왕] 초등학교 입학 연령, 당겨도 될까?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를 앞당겨 어린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입장과, 현재의 입학 연령을 유지하면서 만6세 어린이들이 창의성, 탐구력 등을 쌓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 부딪혀요. 스웨덴 정부의 결정에 대한 내 생각을 논리적인 근거와 함께 주장해 보세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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