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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항공기 툭하면 고장…종합적인 안전 점검 서둘러야
  • 김재성 기자, 이수 기자
  • 2024-06-30 11: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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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사설 속 배경지식을 익히고 핵심 내용을 문단별로 정리하다보면 논리력과 독해력이 키워집니다.


대한항공의 항공기 ‘B737-800’의 모습. 뉴시스 자료사진


[1] 최근 항공기 고장과 지연(시간이 늦추어짐) 운항 등의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어요. 지난 6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대만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 문제가 생겨 긴급히 인천으로 돌아가는 사고가 발생했어요. 이 여객기는 이륙(비행기가 날기 위해 땅에서 떠오름)한 지 50분쯤 지나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장치에 문제가 있다는 메시지가 떠 회항(다시 돌아가기 위해 운항함)을 결정했다고 해요.



[2] 최근 항공기 고장과 지연이 가장 자주 발생하는 우리나라의 항공사는 티웨이항공. 6월 13∼17일에만 5건의 지연 사고가 발생해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불신(믿지 않음)을 높이고 있어요. 가장 문제가 된 건 6월 13일 인천발 오사카행 여객기가 11시간 지연된 사고. 승객 200여 명이 출국(나라의 국경 밖으로 나감)을 포기했고 일부 승객은 공황장애(뚜렷한 근거나 이유 없이 갑자기 심한 불안과 공포를 느낌)를 호소하며 쓰러졌어요. 앞서 비행기 결함이 발생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행 항공기를 오사카행 여객기로 교체하면서 벌어진 일이에요. 항공기 지연 보상액을 줄이려고 비행 시간이 짧은 노선 승객에게 피해를 떠넘긴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어났어요.



[3] 당시 비행기가 3만 피트(약 9100m) 높이에서 9000피트(약 2700m)로 급격하게 하강(아래로 내려감)하는 바람에 승객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어요. 다행히 심하게 다친 환자는 없었지만 승객 10여 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해요. 이번에 회항한 여객기 기종은 보잉737 맥스8로, 지난해 10월 해당 기종에서 기내 압력을 버티는 ‘압력 격벽’에 ‘이상’이 확인돼 세계적으로 조사가 진행된 바 있어요.



[4] 이처럼 반복되는 크고 작은 사고는 항공 안전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밖에 없어요. 국토교통부가 우리나라의 항공사를 대상으로 특별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했지만 여름휴가철을 앞둔 승객들을 안심시키기엔 충분치 않아 보여요. 아시아나와의 통합(하나로 합침)을 앞둔 대한항공이나, 유럽 노선 취항(비행기가 항로에 오름)을 늘리고 있는 티웨이항공이 여객기 안전을 소홀히 했던 건 아닌지 되돌아봐야 해요. 정부도 규정이나 점검 위반 사례가 확인되면 엄격하게 조치해야 해요. 지난해 국내선·국제선 항공 여객 수가 4년 만에 1억 명을 넘는 데 이어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작은 실수가 불행한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당국과 항공사들은 안전 시설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해요.



동아일보 6월 26일 자 사설 정리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이수 기자 2su2s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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