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사이드 아웃 2’엔 낯선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이 등장한다. 사진은 제멋대로인 ‘불안’이 인사하는 모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개봉 첫 주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어요. 국내에선 200만 관객을 돌파하고, 북미 박스오피스(흥행 결과를 알 수 있는 총 수입 금액)에서도 정상 자리를 꿰찼지요.

‘인사이드 아웃 2’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캐릭터로 표현해 사랑받은 ‘인사이드 아웃’의 두 번째 이야기예요. 13살이 된 사춘기 소녀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등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뤘지요.

지난 12일 개봉한 ‘인사이드 아웃 2’의 국내 누적 관객 수는 208만여 명으로, 올해 국내에서 개봉한 외국 영화 중 가장 빠르게 200만 관객을 넘어섰어요. 전작인 ‘인사이드 아웃’은 200만 명을 돌파하는 데 11일이 걸렸지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북미에서도 ‘인사이드 아웃 2’는 1억5500만 달러(약 2140억 원)의 티켓 수익을 올렸어요. 전 세계 티켓 수익은 총 2억9500만 달러(약 4070억 원)로 推算돼요.

이런 첫 주 흥행 수입은 픽사 스튜디오 29년 역사상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에요. 개봉 첫 주 기준으로 픽사의 역대 최고 성적은 2018년 ‘인크레더블 2’가 거둔 1억8270만 달러(약 2523억 원)였어요. 그동안 이 영화를 포함해 개봉 첫 주 1억 달러(약 1381억 원)를 넘긴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총 4편 있었으며, ‘인사이드 아웃 2’가 다섯 번째 작품으로 기록됐어요.

한편 ‘인사이드 아웃 2’의 켈시 만 감독은 사춘기에 생기는 복잡한 감정 중에서도 ‘불안’을 주된 감정으로 삼은 걸로 알려져요. 불안은 10대 청소년이 되면서 마주하게 되는 대표적인 감정으로,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에요.




​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