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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이웃 국가들 주 4일 일하는데, 그리스만 일주일에 6일 일하는 이유는?
  • 권세희 기자
  • 2024-06-30 12: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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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일부 근로자들은 7월 1일부터 주 48시간을 근로할 수 있게 됐다. DW 홈페이지 캡처


그리스가 ‘주 6일 근무제’를 도입했어요. 이 근무제는 일주일 중 6일을 일하는 것으로, 이웃 유럽 나라들이 ‘주 4일 근무제’를 시험적으로 시행하는 것과는 반대로 향하고 있어 주목돼요.


그리스 현지 매체 그릭리포터 등 외신은 “그리스에선 7월 1일부터 일부 업종에 한해 주 6일 근무제를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그리스의 법정 최대 근로 시간은 주 40시간이었는데, 법 개정(문서의 내용등을 고침)으로 소매업, 농업, 서비스업 등의 근로자들이 일주일에 최대 48시간씩 일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그리스 정부는 근로 시간이 늘어난 것에 대해 “현재 그리스에선 근로자가 정해진 시간보다 추가로 일을 하더라도, 주 40시간이라는 법정 근로 시간 탓에 추가 근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했다”면서 “주 48시간으로 근로 시간이 늘어나면 이런 문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그 배경을 밝혔어요. 또한 늘어난 8시간의 근무에 대해서는 임금(근로자가 노동의 대가로 사용자에게 받는 보수) 40%를 추가로 지급하겠다고 덧붙였어요. 쉽게 말해서 보상 없이 많은 시간을 노동하는 근로자들을 보호하고, 이들에게 더 넉넉한 임금을 주면서 근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취지.


하지만 이런 그리스의 결정이 오히려 근로자들의 근로 환경을 악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그리스의 1인당 연간 근무시간(2022년 기준)은 OECD 국가 38개국 가운데 8번째로, 이미 ‘일을 많이 하는 국가’에 속해요. 우리나라가 연간 1901시간을 일해 5위에 올랐는데, 그리스는 이와 15시간 차이인 연간 1886시간을 일하는 나라로 8위를 차지한 것. 이에 법적으로 ‘일하는 시간’을 늘리면 심각한 과로 사회(몸이 고달플 정도로 지나치게 일하는 사회)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잇따르는 것이에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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