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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경기 화성 ‘리튬전지’ 화재 참사… 리튬 배터리 위험성 다시 주목
  • 권세희 기자
  • 2024-06-25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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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경기 화성시의 리튬전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화성=뉴시스


리튬전지 공장에 난 불이 꺼진 뒤 화재 현장 모습


경기 화성시에 있는 리튬전지 공장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로 20여 명이 숨지는 참사(비참하고 끔찍한 일)가 발생했어요. 리튬은 전기차,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쓰이는 배터리로, 리튬 배터리는 화재 발생 시 진화(불을 끔)가 어려운 물질로 꼽혀요.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24일 오전 10시 30분 경기 화성에 있는 아리셀 공장 3동 건물 2층에 있던 리튬 배터리 하나가 폭발하면서 시작됐어요. 공장 내부에 불이 붙으면서 다른 배터리들이 연속적으로 폭발했고, 급히 번진 불로 미처 대피하지 못한 근로자 22명이 숨지고 8명의 부상자가 나왔어요. 불길은 화재 발생 6시간 만에야 수그러들었어요.


이번 화재의 불길은 매우 빠르게 번졌어요. 경기소방재난본부는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화재가 발생한 곳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다 급격하게 불이 커지면서 작업실 전체를 뒤덮는 데 약 15초밖에 걸리지 않았다”면서 “작업자들이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끄려고 했으나 리튬의 특성상 잘 꺼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어요.


이처럼 화재를 키운 건 리튬 배터리의 특성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해요. 리튬 배터리는 가열되면 ‘열 폭주’ 현상이 일어나요. 이 현상이 발생하면 열에너지를 제어할 수 없어 연쇄적으로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에 따라 진화 인력이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내부에서 계속해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다가도 다시 불씨가 살아날 수 있어 진화가 어려워요.


이에 리튬으로 인한 화재를 막기 위해선 일반 소화기가 아닌 리튬 전용 소화기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이를 곳곳에 설치해 화재 발생 시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와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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